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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철학

Table of contents

  1. 3년간의 세계여행
  2. 법인을 설립한 이유
  3. 사람에 대한 생각

3년간의 세계여행

창업자는 스테이시(Stacey)와 저니(Jowrney)는 서울에서 15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며 평범한 삶을 보내었습니다. 30대 중후반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삶의 안정기를 맞이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혈액암으로 인한 갑자스런 어머니와의 이별은 우리 삶에 대한 모든 자세를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삶,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어머니가 살아 있을때는 은퇴하고 귀농귀촌을 하자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1년간의 추모기간을 가진 후, 지금의 모든 것을 멈추고 귀농계획을 앞당기기로 합니다. 귀농을 하기 앞서,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자는 생각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선택한 이유는 지역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피부색, 말, 먹거리, 문화 모든 것이 다르지만, 농업은 좋은 주제거리였습니다.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플랜테이션 농업, 유기농과 자연순환농사를 짓는 사람들, 우리의 옛모습을 닮은 정교운 것들. 우리는 마치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3년을 여행을 했지만, 지구에 있는 나라의 반에 반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35개국에 친구가 생겼고 연결되었습니다.

우리 다녔던 곳이 마치 내가 자란 동네같이 익숙해졌고, 세계 각국의 친구들 소식은 마치 내 일처럼 느껴집니다. 전세계 200여 국가마다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우리는 200명의 다국가 친구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35개국 자전거로 만난, 농장체험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은 우리가 꿈꾸는 세계적인 농업기업의 양질의 토양이 되었습니다.


법인을 설립한 이유

홉 농업은 대규모 재배와 공동 수확을 위한 ‘홉 종합가공처리장(HPC, Hop Processing Complex)’이 필요한 미래 농산업에 해당합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에 걸쳐 한국형 홉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판로를 확보하여 국산홉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이제 제대로 된 사업을 시작할 때입니다. 맥주원료로만 보면 홉의 국내 시장은 450억원 정도의 규모입니다. 그러나, 홉의 활용성은 무한합니다. 홉은 바이오 시장, 향기 산업, 화훼 시장 등 주류시장보다도 훨씬 큰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 가능합니다. 국내시장 뿐만아니라, K-Culture 기반의 수출시장 개척으로 미래가 매우 밝은 농산업에 해당합니다.

국내시장 대상만으로도 홉은 지역활성화와 청년유치, 축제를 기반한 관광분야 등 신나고 의미있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벼재배와 마찬가지로 홉은 기계화 기반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작물이며 한국 농업을 진일보시킬 대안 농작물입니다.

우리는 홉을 ‘그린골드(Green Gold)’라고 부릅니다. 벼재배지의 단지 1%만 홉으로 전환해도 우리는 아시아 1위, 세계 3위의 홉 생산국이 됩니다. 홉이든은 세계에서 홉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며, 그 도약을 위한 첫단계로 2023년 기업의 형태를 바꾸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대한민국(남한)은 국토가 좁고, 천연자원은 부족하며, 지질 또한 화강암이 대부분이라 농사를 짓기에도 썩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자원은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겠지요. 따라서 교육에 힘쏟고 인재 양성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역량은 뛰어나지만, 이들이 모인 조직에서는 불협화음을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사업의 핵심가치 실현은 집단의 역동, 집단의 시너지 없이는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업초기부터 조직문화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며, 조직으로 가기 위해 법인을 설립한 것입니다. 우리는 무척 설레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만날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갈 훌륭한 팀,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이벤트들이 기다려집니다.


사람에 대한 생각

우리의 시작과 끝은 사람에 맞닿아 있습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인간 본성 자체를 선하다고 믿고, 같은 결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권한을 위임하고자 합니다. 사람은 우리에게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보며, 누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활용하길 원합니다. 전문성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우리 조직과 인류를 위해 쓰길 바라며, 예비 전문가는 경험을 쌓고 자기계발을 위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또한 항상 상대로부터 배우려 애쓰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만큼 다양하며 이는 서로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때로는 그 차이로 인해 서로 부딪히고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 상처를 보듬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보편적 가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범과 윤리를 준수해야하며, 수단과 방법을 동원함에 있어 사회적 가치와 미덕이란 범주 안에서 행해져야 할 것입니다. 가능한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때론 우리가 가진 자원이 부족하여 편하고 부정적인 방법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끊임없이 정도(正道)를 찾기 위해 토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우리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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